<자연환경해설사 업무일기> 12편, 피드백과 조직화
조직화된 프로그램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해설 프로그램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하나의 큰 주제 아래 적절하게 연결되고, 배치되었을 때 그것을 조직화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3회기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자. 그 프로그램의 전체 주제가 A라고 하자. 그럼 1회기부터 3회기까지의 주제 a,b,c가 그 전체 주제와 맞아야 한다. 아주 간단한 개념이다. 다음으로, 1회기의 주제가 a라면, 1회기 프로그램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a1, a2, a3가 1회기의 주제인 a와 또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만약 주제 a와 잘 어울리지 않는데, 그냥 별 이유 없이 해설사가 한번 넣어본 활동이 있다면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a1,a2 a3 잘 가다가 갑자기 b가 등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주제 뿐만 아니라..
2024. 2. 28.
<자연환경해설사 업무일기> 7편, 도대체 자연 해설이란 무엇인가?
종종 해설사들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거나, 다른 해설사님들이 하는 해설을 들을 때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바로, 대체 "해설"이란 무엇일까? 아니, "자연해설"이란 대체 무엇일까? 라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여러 유명한 학자들의 정의도 찾아보았다. 그러나 나의 학문적 수준이 부족한 것인지 참 어렵게만 느껴졌다. 정말 자연해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초등학생에게, 자연해설이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할 것이다. 자연해설? 우리가 맛있는 라면 한 그릇을 시켜먹는다고 하자. 그 라면의 재료는 무엇인가? 면도 있고, 고춧가루도 있고, 물도 있고, 소금도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그 라면의 맛은 어땠으면 좋겠는가? 뭐, 짭쪼름하기도 하고, 얼큰하기도 하고, 그냥 맛있었으면 좋을 ..
202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