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기타 파충류1 등산로에서 만난 장지뱀 (아무르장지뱀??) 등산로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가보니 장지뱀이 낙엽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태어나서 장지뱀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한 것은 처음이다. 아주 귀엽게 생겼다. 이 장지뱀은 아무르장지뱀일 수도 있고, 줄장지뱀일 수도 있다. 서혜인공(鼠蹊鱗孔)이란 두 다리 사이에 있는 페로몬 분비 구멍인데, 이 구멍의 개수로 이 두 종을 구분한다. ('서혜'란 '두 다리 사이'를 의미하고, '인공'이란 '비늘 구멍'을 의미함) 또는 주둥이에 있는 비늘의 모양으로도 구분한다. 아쉽게도 오늘 만난 장지뱀은 너무 빨라서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할 수가 없었다. 다만, 아무르장지뱀은 한반도 내륙 산지와 산림지역에 분포하고, 줄장지뱀은 한반도 내륙의 저지대 및 도서지역에 분포한다고 하니, 아무르장지뱀일 가.. 202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