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곤충 이야기/딱정벌레목4 아름다운 광택을 가진 <보라금풍뎅이> Phelotrupes (Chromogeotrupes) auratus (Motschulsky, 1858) 2017년, 환경부는 소똥구리 50마리에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고를 냈다. 1마리당 10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왜냐? 1970년대 이전에는 농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소똥구리가 멸종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공고를 보고 수많은 제보가 접수되었다. 하지만 결국 진짜 소똥구리는 한 한마리도 발견되지 않았고, 환경부에서는 사실상 소똥구리가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환경부의 공고를 보고 자신이 소똥구리를 발견했다고 제보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소똥구리가 아니라 바로 이 보라금풍뎅이였다. 왜냐?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소똥구리와 보라금풍뎅이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둘은 겉모습만 닮은 것이 아니다. 소똥구리처럼 이 보라금풍뎅이들도 똥을 먹고 살아.. 2024. 9. 29. 진딧물 킬러 <칠성무당벌레> Coccinella septempunctata Linnaeus, 1758 몇일 전, 태어나서 칠성무당벌레를 처음 보았다. 먹이를 찾아 열심히 풀숲을 돌아다니다, 내가 렌즈를 들이대자 부담스러운지 풀잎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칠성무당벌레는 전국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무당벌레 종류라고 하는데, 나는 몇 번 들어본 적은 있어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아니, 애초에 칠성무당벌레를 알아보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도시에서 자란 나는 어렸을 때 주위에 무당벌레 종류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그냥 무당벌레라는 곤충이 무엇인지만 알려줄 뿐, 직접 풀밭에 나가서 곤충을 관찰하거나 채집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칠성무당벌레는 등에 점이 7개 있다고 해.. 2023. 4. 17. 북방보라금풍뎅이 Phelotrupes (Eogeotrupes) laevistriatus (Motschulsky, 1858)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곤충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각 종 사이의 구분방법을 좀 더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시는 것이다. 아래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에서 복사해온 것이다. 북방보라금풍뎅이는..."전체적으로 보라금풍뎅이와 매우 비슷하나 광택이 약간 덜하다. 머리방패는 약간 짧은 반원형이며 앞가장자리의 파임이 거의 없고, 앞다리 종아리마디 안쪽 가장자리 아랫면에 수컷만 아래로 향한 1개의 막대돌기가 있는 점 등이 다르다. 몸 색깔은 대개 구릿빛 보라색 내지 보라색인데 암청색까지의 변이가 있으며, 지역에 따라 붉은 보랏빛을 띠기도 한다. 보라금풍뎅이처럼 각종 동물의 배설물에 모이며, 낮에 낮게 날아다닌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일본 등에 분포한다. 보라금풍뎅이, 금풍뎅이.. 2023. 4. 9. 생강나무꽃에 숨은 유럽무당벌레 Calvia quatuordecimguttata (Linnaeus, 1758) 한쪽 딱지날개의 점이 머리쪽에서부터 1-3-2-1 순서로 배치되어 있고, 머리가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다른 자료를 보았을 때 형태적으로 유사하여 유럽무당벌레로 판단하였다. 이 녀석은 뒷산 등산을 하다가 우연히 마주쳤다. 생강나무 꽃을 찍다보니 꽃 틈새에 한 마리가 숨어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래쪽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species.nibr.go.kr 유럽무당벌레 2011년 5월 7일 광양 백운산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Coccinellidae) 유럽무당벌레 Calvia quatuor... blog.naver.com 유럽무당벌레 물에 빠져 떠다니던 녀석이다.십이흰점인 줄 알았는데딱지날개의 흰 무늬를 세어 보니7개씩 .. 2023. 4.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