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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기/해설사 업무 일기

<자연환경해설사 업무일기> 14편, 재미가 곧 힘이다

by 토종자라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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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라는 일을 하면서 단 한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나는 그것이 바로 '재미'라고 생각한다.

 

재미란 무엇인가? '재미'의 어원은 '자미(滋味)' 인데,  '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라는 의미이다.

단순히 달콤하고 화려한 맛이 아니라, 영양가까지 있어야 '자미'인 것이다.

 

재미도 마찬가지이다.단순히 웃긴 것, 즐거운 것, 자극적인 것이 재미가 아니다.

그것이 '영양가'가 있어야 한다.

즉, 의미과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재미란 '의미가 있으면서 즐거운' 것이다.

 

해설 업무를 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재미'가 있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

 

재미 있는 이야기, 재미 있는 활동, 재미 있는 놀이, 재미 있는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실적도 보다 수월하게 채울 수 있다.

그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해설사보다 사람들이 더 아쉬워한다.

그 프로그램 언제 하냐고 먼저 사람들이 연락을 해온다.

회사에서도 다른 사업할 예산을 빼서 그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강의해달라고 문의전화가 온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만족도와 효과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다.

 

프로그램이 재미있기 때문에 해설사 스스로도 별로 부담이 되지 않고,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한 영업 사원이 있다고 하자.

자기가 팔고 있는 상품이 정말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것이다.해설사도 비슷하다.자기 프로그램이 정말 좋고, 의미 있고, 재미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정말 자신있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접 진행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주변에 계신 해설사 선생님들을 보며 느낀 바로는,

정말로 재미 있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무엇이 재미 있는 이야기일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 재밌다고 소문이 날까.

숲에서 무엇을 하면 재미가 있을까.

어떤 놀이를 하면 그 사람들과 함께 깔깔 웃으며 신나게 한바탕 놀 수 있을까.

내가 어떤 인간성을 가져야 사람들이 재미의 세계로 더 잘 빨려들어올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