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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갑자기 푸드덕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보니 고무 대야 속에는 비둘기 2마리가 몸을 푸드덕 거리며 모래 목욕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비둘기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비둘기들도 자기 몸을 어떻게 청결하게 유지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듯 하다.
길거리에는 모래 사장이 흔하지 않으며, 이렇게 아늑한 대야 속에 모래가 들어있는 경우도 드물다. 모쪼록 이 비둘기들이 즐거운 목욕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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