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들꿩은 우리나라 경기도와 강원도 지방에 흔히 사는 텃새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태어나서 꿩과 들꿩이 다르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들꿩이라는 새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가만히 기다렸는데, 보호색이 얼마나 감쪽같은지 들꿩들이 바로 코 앞에 지나갈 때까지도 발견하지 못했다.
부부인지 커플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컷이 먼저 내 앞을 앞질러서 등산로를 가로질렀다. 수컷은 휙 날아서 반대편 숲 속으로 이동했다. 수컷이 울음소리를 내자, 암컷 들꿩은 그 소리를 듣고 수컷에게 휙 날아갔다. 마치 닭이 날아가는 것처럼 푸드덕 거리면서 날았다. 이 귀여운 녀석들이 부디 행복한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참고자료>
'동물 이야기 > 조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 일미닭강정의 제비집 안내문 (0) | 2024.09.14 |
---|---|
닭을 키우겠다는 아들에게 다산 정약용이 한 말 (1) | 2023.11.15 |
대야 속에서 모래 목욕을 즐기는 집비둘기 (0) | 2023.04.28 |
잠수하는 까마귀, 물까마귀 Cinclus pallasii (Temminck, 1820) (0) | 2023.04.03 |
왜가리에게 배울 점 3가지 (0) | 2022.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