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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를 걸어서 내려가는 중에 어떤 검은 새를 보았다. 그냥 잠깐 냇가에서 쉬는 줄 알았는데, 잠수를 하는 것이 아닌가? 물 위에서 떠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잠수를 해서 물 속을 헤집고 다녔다. 너무 신기해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었다. 한 마리인줄 알았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두 마리가 함께 사냥을 하고 있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물까마귀라는 새였다.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까마귀처럼 검고, 수영을 잘 하니까 말이다. 참새목-물까마귀과-물까마귀속에 속하는 물까마귀는 3~6월 사이에 새끼를 낳아 기르며, 물 속에서 수서곤충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아간다.
살다보니 잠수를 하는 까마귀를 보는 날도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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