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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해설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에게 내가 좋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해설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상대방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상대방의 눈치를 보게 된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그 시선을 신경쓰게 된다.
즉, 집중의 대상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소극적인 태도가 된다.
그런 상태에서 실력 발휘가 되겠는가? 여유로운 태도가 나오겠는가?
안된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욕구와 의지에 초점을 맞출 때
사람은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현실에 임하게 된다.
열정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고, 용기가 생긴다.
여유로움도 따라온다.
사람들에게 "해설을 잘 하는 해설사"로 비춰지는 방법은 그 나중에 고민해도 된다.
왜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보이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 상대방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 해설사는 사람들에게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노력하는 해설사로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해설 실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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