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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연히 초록섬의 가장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초록섬은 완벽한 사각형이 아니라, 모서리가 조금씩 튀어나와 있다. 아마 예전에 시멘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 툭 튀어나온 곳에, 내가 지금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생물이 살아가고 있었다. 바로 이끼였다. 키가 큰 식물들이 모두 뽑혀나가는 와중에, 이끼만큼은 편안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끼는 아주 낮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이 이끼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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