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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매일 잊지 말고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양치질, 즉 이를 닦는 행위일 것이다. 나는 양치질이라는 말이 치아를 이롭게 한다는 한자어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양치질이라는 말이 양지(楊枝), 즉 '버드나무 가지'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버드나무 가지 끝을 짓누르면 마치 칫솔처럼 변하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도 과거에 이 버드나무 칫솔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래 링크를 보면 어떤 블로거가 직접 버드나무를 잘라 칫솔을 만들어 사용한 후기를 자세히 올려두고 있는데, 썩 상쾌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버드나무 가지를 다 쓰지 않고, 일부만 사용하여 칫솔의 헤드 부분을 제작하는 방법도 시도해볼만 하다. 튼튼한 대나무 가지 끝에 버드나무로 만든 칫솔 헤드를 갈아끼워서 사용한다면 적은 양의 버드나무 가지로도 오랫동안 칫솔을 만들어 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한번 제작해보았는데, 양치질을 끝내고 이빨 사이를 꼼꼼하게 칫솔질을 할 때 유용할 듯 하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차차 연구해보도록 할 예정이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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