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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기/뒷산 새 관찰기

<나의 새 관찰기> (그냥) 박새 (2025.1.3.)

by 토종자라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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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첫 새관찰을 하러 나갔다. 며칠 전, 이 근방에서 맹금류로 보이는 새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매 종류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머리에 빨간 깃이 달린 딱따구리도 보았다. 하지만 카메라를 꺼내기도 전에 그들은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오늘도 혹시 매와 딱따구리를 볼 수 있을까 해서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그대신 박새를 만날 수 있었다. 확실히 쇠박새와는 다르다. 일단 크기가 쇠박새보다 크다는 것이 느껴지고, 등 쪽이 약간 연두색을 띄고 있따. 턱 쪽의 검은 무늬가 배쪽으로 내려와 있는데, 마치 넥타이를 맨 것처럼 보인다.

 박새는 겨울이 되면 다른 박새류 새들인 쇠박새, 진박새들과 함께 무리를 형성한다. 하지만 그 무리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바로 박새라고 한다. 오늘 내가 느낀 바로는 박새가 쇠박새보다 겁이 없다. 내가 다가가도 쉽게 도망치지 않는다. 또한 크기도 쇠박새보다 크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박새가 무리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 아닐까?

 박새야. 너라도 나타나 줘서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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