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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사업

(아이디어) 국립공원 직원들의 전설 수집하기

by 토종자라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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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전설" 이라고 하면 크게 2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국립공원 안의 전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 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예를 들어, 계룡산국립공원에 있는 보물인 청량사지 오층,칠층 석탑과 관련된 남매탑 전설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전설은 국립공원에서 ㅈ문화자원조사를 할 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두번째는 "국립공원 직원들의 전설"이다. 군대에 가면 군인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전설이 있듯, 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내려오는 전설들이 있다.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사무소, 분소, 대피소 등이 위치한 곳은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오지이다. 그러한 곳에서 근무하다보면 "어떤 직원이 어디서 귀신을 봤다더라.", "어떤 직원이 순찰을 하다가 호랑이를 봤다더라" 하는 전설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매우 단편적인 사례들이며,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단순한 소문의 수준이 아니라 기승전결의 이야기의 형태를 가진 전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전설은 국립공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해 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아직 국립공원 직원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대해 조사한 논문이나 단행본은 없다. 

 

군대를 예로 들면, 군인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전설을 통해 그 당시의 군대문화를 파악할 수 있다. 국립공원 직원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전설도 마찬가지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전설을 통해 그 당시에 존재했던 국립공원공단의 문화를 알 수 있다.

 

당장에는 이러한 전설 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확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30년, 50년, 100년이 지났을 때는 어떨까? 어떤 한 조직의 역사를 연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재밌는 이야깃거리도 되고, 국립공원에 대한 교육을 할 때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