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부씰은 "띠고 붙이는 씰"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에 최초로 출시되었다. 이 띠부씰은 일종의 판매 전략으로써, 제품을 사면 그 안에 무작위의 띠부씰을 하나씩 넣어주는 방식으로 구매를 촉진한다. 처음에는 띠부씰이 빵의 사은품처럼 제공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객이 전도되어 띠부씰을 얻기 위해 빵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도 벌어진다.
필자가 모으고 있는 포켓몬씰의 경우를 이야기해보자. 포켓몬 빵을 사 먹으면, 안에 포켓몬 띠부씰이 하나씩 들어 있다. 씰의 총 종류는 대략 1,000종이다. 그래서 포켓몬씰을 모으기 위한 전용 수첩도 판매되고 있고, 포켓몬 띠부씰을 모으는 사람들의 카페도 활성화되어 있다.
인간이 가진 본능 중 하나인 수집 욕구를 채워주면서 묘한 성취감과 보람을 주는 이 띠부씰 수집 문화를 활용하여 국립공원을 홍보한다면 어떨까?
(1)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23개의 국립공원별로 각각 4개씩 띠부씰을 제작한다. 국립공원별로 지정되어 있는 깃대종 2종과 해당 국립공원 내에 있는 명소, 유적, 문화재 등 중에서 가장 대표성이 높은 것 2종을 정한다.
(2) 해당 띠부씰을 모을 수 있는 "국립공원 띠부씰 수첩"을 제작하여 판매한다.
(3) 23개의 국립공원 별로 각각 띠부씰을 받을 수 있는 "미션 장소"를 정한다. 탐방지원센터 등 사람들이 잘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정한다.
(4) 해당 미션장소에 방문하여 퀴즈를 풀거나, 특정 미션을 수행하거나, 특정 봉사활동을 하면 띠부씰을 준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지점이다. 환경보호, 생태정의, 탄소중립 등과 같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퀴즈, 미션, 봉사활동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5) 띠부씰 모으기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본인의 SNS에 국립공원 띠부씰을 홍보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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