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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가보니 장지뱀이 낙엽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태어나서 장지뱀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한 것은 처음이다. 아주 귀엽게 생겼다.
이 장지뱀은 아무르장지뱀일 수도 있고, 줄장지뱀일 수도 있다. 서혜인공(鼠蹊鱗孔)이란 두 다리 사이에 있는 페로몬 분비 구멍인데, 이 구멍의 개수로 이 두 종을 구분한다. ('서혜'란 '두 다리 사이'를 의미하고, '인공'이란 '비늘 구멍'을 의미함) 또는 주둥이에 있는 비늘의 모양으로도 구분한다. 아쉽게도 오늘 만난 장지뱀은 너무 빨라서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할 수가 없었다.
다만, 아무르장지뱀은 한반도 내륙 산지와 산림지역에 분포하고, 줄장지뱀은 한반도 내륙의 저지대 및 도서지역에 분포한다고 하니, 아무르장지뱀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자료>
한반도 파충류 이야기(1) 도마뱀과 장지뱀에 관하여
울산의 야생동물스스로 꼬리를 잘라 위기를 모면하는 야생동물
m.usjournal.kr
≪뉴스다임≫ 포획이 금지된 '줄장지뱀'
장지뱀과의 장지뱀은 도마뱀과에 속하는 도마뱀과 다르다.도마뱀이 주로 밤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숨어 사는 반면 장지뱀은 숲이나 들에서 쉽게 볼 수
www.newsdi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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