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는데 계곡 건너편에 뭔가가 보였다. 꼬리가 길어서 처음에는 담비인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오소리였다.
거리는 약 200m였는데, 갤럭시 25 울트라 스마트폰으로 줌을 당겨서 찍으니 겨우 윤곽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럴 때 더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좋을텐데..
오소리는 영리한 동물이다. 오소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오소리는 자기 똥으로 곤충들을 유인해서 잡아먹는다고 한다. 자동사냥을 하는 것이다.
오소리는 굴도 잘 판다. 이렇게 파놓은 굴은 다른 야생동물들의 집이 되기도 한다. 새 중에서는 딱따구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제 본 이 녀석은 걸으면서 계속 코로 낙엽 밑을 들쑤시며 다녔다. 왜 그럴까? 오소리는 낙엽 밑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코로 먹이를 찾으면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똥 진 오소리"라는 속담이 있다. 오소리가 자기 굴에 들어온 너구리의 똥도 지고 날라준다는 의미로, 미련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며 사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오소리가 정말 그렇게 미련할까? 내가 실제로 오소리는 실제로 그런 것 따위는 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우직하고 강력한 아우라를 풍긴다.


<참고자료>
https://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7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1020
화장품∙카 시트로도 팔린다…"전염병 위험, 이 동물 사육 말라" | 중앙일보
연구팀은 "오소리 사육 숫자가 줄고 있지만, 한국은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크고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국이기 때문에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라 사육 숫자가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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