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Rosales 장미목 > Rosaceae 장미과 > Pyrus 배나무속
겨울의 산돌배나무를 만났다. 겨울에는 산돌배나무의 잎이나 열매를 관찰할 수 없지만, 그대신 가지와 줄기를 좀 더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산돌배나무는 수피가 숲에 있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좀 투박하고 거칠다는 느낌을 준다. 매끈한 스포츠카가 아니라 동네 아저씨들이 30년 동안 타고다닌 갤로퍼 같은 느낌을 준다. 젊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거친 손 같은 느낌을 준다. 산돌배나무 앞에서 한참동안 수피를 바라보다가 돌아왔다. 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하다. 산돌배나무야.
1) 형태
-잎: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둥근 난형이다. 길이는 4~10cm, 폭은 3.5cm~6cm.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양면은 진한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윤기가 나는데,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자루는 2~5cm이다.
-꽃: 4~5월에 잎과 같이 꽃이 핀다. 짧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4~5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피침형으로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갈색 털이 있다. 꽃잎은 도란형으로 흰색이다.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 이과이며, 둥글다. 꽃받침이 남아있다.
2) 쓰임새: 열매는 식용 및 약용하며, 배나무의 접목으로 사용한다. 줄기는 각종 도구를 만드는 데에 활용한다.
3) 기타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수령 250년의 산돌배나무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산돌배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 봄에 이 나무에서 "웅웅"하는 소리가 나면 나라에 큰일이 생기고, 열매가 많이 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구분하기가 어렵다. 돌배나무는 열매에 꽃받침이 없고 색깔이 조금 진한 갈색인데, 산돌배나무는 열매에 꽃받침이 붙어있고 노랗게 익는다.
-"돌"이라는 말이 식물의 이름 앞에 붙으면, 야생에서 저절로 자라난다는 뜻이거나, 나무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이다.
<참고자료>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 강판권, 글항아리, 2010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species.nibr.go.kr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 - 디지털울진문화대전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있는 수령 250년의 산돌배나무. [형태] 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4.35m이다. 가지 길이는 동쪽으로 6m, 서쪽으로 8m, 남쪽으로 9m, 북쪽으로 11m이다. 수령은
uljin.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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