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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배나무> 수피에는 감동이 있다. Pyrus ussuriensis Maxim.

식물/장미과

by 말하는 청설모 2022. 12.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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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Rosales 장미목 > Rosaceae 장미과 > Pyrus 배나무속

 

 겨울의 산돌배나무를 만났다. 겨울에는 산돌배나무의 잎이나 열매를 관찰할 수 없지만, 그대신 가지와 줄기를 좀 더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산돌배나무는 수피가 숲에 있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좀 투박하고 거칠다는 느낌을 준다. 매끈한 스포츠카가 아니라 동네 아저씨들이 30년 동안 타고다닌 갤로퍼 같은 느낌을 준다. 젊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거친 손 같은 느낌을 준다. 산돌배나무 앞에서 한참동안 수피를 바라보다가 돌아왔다. 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하다. 산돌배나무야.   

 

1) 형태

-잎: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둥근 난형이다. 길이는 4~10cm, 폭은 3.5cm~6cm.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양면은 진한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윤기가 나는데,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자루는 2~5cm이다.

-꽃: 4~5월에 잎과 같이 꽃이 핀다. 짧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4~5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피침형으로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갈색 털이 있다. 꽃잎은 도란형으로 흰색이다.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 이과이며, 둥글다. 꽃받침이 남아있다.

2) 쓰임새: 열매는 식용 및 약용하며, 배나무의 접목으로 사용한다. 줄기는 각종 도구를 만드는 데에 활용한다.

3) 기타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수령 250년의 산돌배나무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산돌배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 봄에 이 나무에서 "웅웅"하는 소리가 나면 나라에 큰일이 생기고, 열매가 많이 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구분하기가 어렵다. 돌배나무는 열매에 꽃받침이 없고 색깔이 조금 진한 갈색인데, 산돌배나무는 열매에 꽃받침이 붙어있고 노랗게 익는다. 

-"돌"이라는 말이 식물의 이름 앞에 붙으면, 야생에서 저절로 자라난다는 뜻이거나, 나무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이다.

 

태백산 검룡소, 2022년 12월
태백산 검룡소, 2022년 12월
태백산 검룡소, 2022년 12월
태백산 검룡소, 나무명패에 스프링을 달아서 나무에 최대한 부담이 덜 가도록 했다. 2022년 12월

<참고자료>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 강판권, 글항아리, 2010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species.nibr.go.kr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 - 디지털울진문화대전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있는 수령 250년의 산돌배나무. [형태] 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4.35m이다. 가지 길이는 동쪽으로 6m, 서쪽으로 8m, 남쪽으로 9m, 북쪽으로 11m이다. 수령은

uljin.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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