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Magnoliopsida (목련강) > Rosidae (장미아강) > Sapindales (무환자나무목) > Rutaceae (운향과) > Zanthoxylum (초피나무속) > schinifolium (산초나무)
산초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 햇볕 잘 드는 곳에 자라는 나무이다. 이 나무 곁에 서 있으면 상쾌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데, 잎과 열매에서 나는 향이다.
여름에 덜 익은 산초나무 열매를 따서 장아찌를 담궈먹기도 하고, 가을에는 다 익은 열매로 산초기름을 짤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산초기름에 두부를 구워먹기도 한다.
한편, 호랑나비 애벌레는 이 산초나무 잎을 먹고 그 성분을 몸에 축적하여 호신용으로 쓴다고 한다.
내 고향 경상북도에서는 제피라는 향신료를 넣어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그러나 제피는 초피를 의미하는 사투리이며,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는 다른 종이다.
아무튼 나는 이 산초나무의 향기를 참 좋아한다. 이 나무가 주위에 있었음에도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그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길을 가다가 산초의 향기를 맡고 길가에 이 나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무와 친구가 된다는 것이 이런게 아닐까 싶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치던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 향기를 알게 되면 다음부터는 그 나무가 나에겐 조금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일단 내가 이 나무와 친구가 되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나무를 소개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사람과 자연이 좋은 친구사이가 된다면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좀 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산초나무 앞어 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참고자료>
https://www.forest.go.kr/kna/webzine/2020/vol_125/s9.html
국립수목원 웹진 Vol. 125
올해 6월 초순 아침이었다. 종합연구동 주차장 뒤쪽 개천 주변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나비인지 나방인지 모를 작고 하얀 손수건들이 공중에 떠다니기 시작하더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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