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기/뒷산 새 관찰기
<나의 새 관찰기> 쇠딱따구리와 동고비 (2025.3.15.)
말하는 청설모
2025. 3.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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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낙엽 사이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가까이 가보니 새들이 낙엽을 뒤져가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나를 보고 '후두둑'하며 도망치는 새들을 보니 대부분 박새들이었다. 그런데 한 새가 좀 특이했다. 등에 줄무늬가 있는 것을 보니 딱따구리 같긴 했는데, 크기가 작은 편이었다.
집에 와서 컴퓨터로 사진을 봤는데 화질이 너무 낮아서 동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구매한 새 도감 덕분에 이 새가 쇠딱따구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늘은 동고비까지 새로 관찰하였다. 2종의 새를 새로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
쇠딱따구리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딱따구리 중 가장 작은 종이다. 언뜻 보면 박새나 참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다. 그러나 쇠딱따구리도 엄연히 딱따구리의 일종이며, 이 작은 몸으로 나무에 구멍을 내어 둥지를 만든다.
추가로, 오늘 새를 관찰한 지점에 죽은 나무 한 그루가 있고, 그곳에 딱따구리 둥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올해 그 둥지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잘 관찰해봐야겠다. 조만간 망원렌즈를 구매하면 새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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