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 관찰기> 큰부리까마귀, 맹금류(?), 노랑턱멧새 (2025.1.9.)

큰부리까마귀

맹금류(?)

맹금류(?)

노랑턱멧새

 

오늘도 뒷산에 나타나던 맹금류의 정체를 알기 위해 뒷산에 올랐다. 수리 종류일까? 매 종류일까? 그 새가 앉아 있던 전봇대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하지만 새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혹시 하늘에서 날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참동안 파란 하늘을 관찰했으나, 날아가는 새들은 모두 까마귀들이었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 걸어서 숲길로 접어들 때에, 잠시 자리에 서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살펴보았다. 바로 그 때, 저 멀리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솜뭉치 같은 것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매인지 수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맹금류로 보이는 새였다. 머리털이 쭈삣하고 서는 기분이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고, 초점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좋은 사진을 건지지 못해서 참 아쉽다. 1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그 새는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훨훨 날아가버렸다.

 

슬슬 망원렌즈를 사야할 때가 온 것 같다.